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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생 사랑을 갈구했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by 핌포나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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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

1. 영화 기본 정보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나카타니 미키(Nakatani miki, 中谷美紀)

개봉시점:2007

상영시간:130분

관람가:15세 관람가

 

2. 파란만장한 마츠코의 일생

도쿄에서 백수생활을 하던 쇼는 아버지로부터 고모의 유품을 정리하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어렸을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던 고모이지만 아버지와는 연을 끊고 살았기 때문에 그때 이후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허름하고 낡은 아파트에 있는 고모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예쁘고 바른 성품의 마츠코는 중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결핍이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픈 여동생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그런 여동생에게만 사랑을 주었습니다. 언제나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했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항상 냉정하고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츠코는 겉은 화려해 보였지만 내면은 외롭고 쓸쓸해 보였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의 학급 학생이 학생들과 선생님이 묵고 있는 숙소의 매점에서 돈을 훔쳤다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그 돈을 훔친 학생은 항상 선생님을 몰래 바라보던 문제아였습니다. 마츠코는 그 학생이 곤란한 처지에 쳐하는 게 싫어서 자기가 돈을 훔쳤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마츠코는 학교에서 찍히게 되어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선생님을 그만둔 마츠코는 아버지에게 크게 혼나게 되고 그 상황에서 아버지와 동생과 크게 다투고 집을 나오게 됩니다. 집에 갈 곳이 없어진 마츠코는 소설가 지망생인 남자와 동거를 시작합니다. 그 남자는 너무 무능했고 마츠코를 학대하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소설가 지망생이라 마츠코를 구박하며 몸이라도 팔아서 돈을 벌어오라고까지 합니다. 그래도 그럴 수는 없어 그녀는 남동생을 만나서 돈을 꾸기도 했습니다. 그때 남동생은(쇼의 아버지) 연을 끊자고 하면서 돈을 주고 사라집니다. 이렇게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느 날 마츠코의 남자친구는 마츠코가 보는 앞에서 목숨을 끊어버립니다.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죽은 남자친구의 동료가 마츠코에게 접근해 옵니다. 너무나 외로웠던 그녀는 그가 보이는 친절에 그만 마음을 빼앗겨버립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유부남이었고 그들의 관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끝이 납니다. 마츠코의 남자 친구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마츠코를 취함으로써 그 자격지심을 해소하려고 했던 것뿐이었습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어진 마츠코는 본격적으로 인생 나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생전의 남자친구가 홧김에 했던 말과 잠깐의 바람의 상대였던 남자에게 들었던 몸에 대한 칭찬을 발판 삼아 화류계로 진출하게 됩니다. 맨 처음에는 터키탕이라는 곳에 취직을 합니다. 처음에는 잘되는 가 싶더니 인기가 시들해지자 다른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일도 그런 쪽이었는데 여기서 배신을 당하게 됩니다. 배신감에 치를 떨다가 그녀는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 일을 해치우고 난 후에 처벌이 무서워 도망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떤 이발소에 잠깐 들르게 되는데 그 이발소 주인을 만나 같이 살게 됩니다. 안정적인 것을 원했던 그녀에게 이발소 주인의 제안은 정말 기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그녀의 범행 이후 범인을 찾던 형사에게 정체를 들켜버리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 값을 치르기 위해 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이발 기술도 정식으로 배우고 친한 친구도 사귀게 됩니다. 형을 다 살고 이발소 주인에게 돌아가지만 그는 이미 다른 여자와 아이까지 낳고 살고 있었습니다. 충격을 뒤로한 채 마츠코는 교도소에서 배운 이발 기술로 일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이 모든 사건으로 이끈 발단인 그 남학생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도 시간이 흘러 이미 성인이 되었고 야쿠자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츠코는 재회한 그에게 그동안의 모든 사건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둘은 연인이 됩니다. 그렇지만 마츠코는 야쿠자를 그만두라고 남자친구에게 종용하지만 그는 듣지 않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며 자신을 또 떠나버릴까 두려워진 마츠코는 야쿠자를 그만두라고 하지 않고 남자친구를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그가 하는 일에 발을 담그며 위법적인 일에도 공범이 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남자친구는 자신의 잘못으로 감옥으로 가게 되고 마츠코는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기 시작합니다. 교도소에서 만난 친구와도 연락을 끊고 은둔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몸과 마음이 망가진 마츠코는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불어난 몸에 지저분한 몰골로 살아갑니다. 그녀의 마지막은 허망하게도 공원에서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를 당한 후 사망하게 됩니다. 

 

3. 평생 사랑을 갈구했던 그녀 마츠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한 여자의 일생을 어쩜 이렇게 처참하게 그릴 수 있는지 감독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마츠코는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어찌 보면 참 수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 어렸을 때 충분한 사랑을 받아야 성인이 되어서도 결핍의 구멍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파격적인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인 것은 사실입니다. 배우들의 의상이나 영화의 색감은 침울한 마츠코의 인생과는 대비되게 선명하고 총천연색으로 반짝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츠코의 인생이 더 비참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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