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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범한 게 어때서?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by 핌포나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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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주리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1. 우리도 잘 아는 배우 두 명이 나온다고?

감독: 미키 사토시

출연: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개봉시점:2006년

상영시간:90분

관람가:전체 관람가

 

2. 모든 것은 내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 일상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자 스즈메가 있습니다. 그녀는 대학교 시절 많이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했는데 그 남편마저 해외 지사로 발령받아 나가버립니다. 그녀는 그가 남긴 애완 거북이와 살고 있습니다. 그런 스즈메에게는 쿠쟈쿠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친구인데 스즈메와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즈메와 쿠쟈쿠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스즈메는 일본어로 참새를 뜻합니다. 쿠쟈쿠는 공작새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두 여자의 삶은 극과 극입니다. 스즈메는 매일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참새처럼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사람이었습니다. 스즈메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방귀를 뀌는 아주머니, 아무리 심하게 뽀글대는 파마를 하더라도 튀지 않는 그녀 스즈메였습니다. 반대로 쿠쟈쿠는 이름과 같이 화려한 공작새와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일반인의 삶에서 한참 떨어진 매우 튀는 여자였습니다. 어렸을 때도, 학창 시절에도,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쿠쟈쿠를 보며 스즈메는 그녀를 이겨보고 싶었습니다. 스즈메와는 비교도 안 되게 스케일이 크고 대담한 사이즈로 일을 벌이고 해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하는 스즈메는 무기력감에 절어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즈메에게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타파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우연히 발견한 스파이 모집 공고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조그맣게, 새끼손톱만 한 포스터를 말입니다. 스즈메는 호기심이 생겨 그 포스터의 연락처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현직 스파이 부부를 만나게 됩니다. 괴짜 같은 사람들이었지만 왠지 스즈메는 스파이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면접을 본 그 자리에서 합격하게 됩니다. 합격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 평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되는데 그런 면에서 희미한 존재감을 가진 스즈메는 스파이에 적격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스즈메는 스파이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상부로부터 지령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꽤 오랜 기간 동안 지령은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스파이 활동을 시작하며 그녀는 같은 동네에 사는 스파이 동료들을 소개받게 됩니다. 한 번씩은 마주친 적이 있었던 사람들이 스파이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스즈메의 일상은 달라집니다. 매일 똑같고 지루했던 나날들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스파이 활동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 무렵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카토 선배를 만나게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마을 전체에 정전이 나버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집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때 목욕탕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다가 바로 뛰쳐나온 선배를 보고 스즈메는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래서 쿠쟈쿠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쿠쟈쿠는 친구를 위해 송전탑에 올라가 전선을 끊어버립니다. 그래서 스즈메는 다시 한번 선배의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 에피소드가 있던 선배였기에 스즈메는 선배를 다시 만나고 너무나 설레는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합니다. 둘이서 같이 차를 마시는데 하필 차 마시는 모습을 선배의 아들에게 들켜버립니다. 한편 스파이 활동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부 기관의 사람들이 나와 스파이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추적하자 점점 스파이 동지들이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던 스파이 본부에서 지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들은 한 곳에 모여서 스파이 본부에서 부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전혀 없을 거 같던 곳에 지하벙커가 있었고 그곳으로 스파이 부부, 라멘집 사장님, 모나카 집 사장님이 차례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스즈메는 갈 수 없었습니다. 스즈메는 오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스즈메의 스파이 활동을 끝이 나버렸습니다. 아쉬움도 잠시, 스즈메는 친구 쿠쟈쿠의 연락을 받습니다. 프랑스 입국 시에 수상한 사람으로 의심받아 프랑스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즈메가 친구 쿠쟈쿠를 구하러 트렁크를 끌고 프랑스로 떠나면서 이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3.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평범한 게 제일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또, 모든 것은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즈메의 일상이 다이내믹하게 변한 게 없었지만 그녀 자신이 스파이라고 생각하고 난 뒤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주변환경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나에서부터 시작하기에 나의 마음가짐이 제일인 것임을 이 영화를 통해 느꼈습니다.잔잔하면서도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가 있고 자극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그리고 일본어 공부하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대사도 일상생활에서 쓸만한 문장들이 많습니다.매우 추천하는 일본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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