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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로 간접 인도 여행을 해보자

by 핌포나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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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주식회사 (THE DARJEELING LIMITED)

1. 누가 나오는 영화인가 

개봉:2007.12.13

관람가:15세 관람가

장르:모험,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104분

감독:웨스앤더슨

주연:오웬 윌슨, 애드리언 브로디, 제이슨 슈왈츠먼, 아마라 카렌, 월레스 우로다스키

 

2. 엄마찾아 인도까지 오다 

비주얼부터 특이한 삼 형제가 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머리와 얼굴에 붕대를 칭칭 동여맨 맏형  프랜시스와 나른하고 의욕 없어 보이 이는 둘째 피터, 예술가의 향기를 풀풀 풍기는 막내 잭까지 삼 형제가 모였습니다. 맏형인 프랜시스가 인도로 동생 둘을 소집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그 사실을 어머니에게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인도의 깊은 산골 마을 종교 시설에서 봉사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오지이다 보니 연락이 닿지 않아 삼 형제가 직접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인도에서 처음 만나 기차를 탈 때부터 셋은 위태로웠습니다. 떠나는 기차를 잡기 위해 셋은 죽도로 달립니다. 그리고 다즐링 주식회사라는 인도의 대표 열차를 타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셋은 자신들의 칸에 배정받고 나서 계속 삐그덕 댑니다. 특히 큰 형이 상당히 고압적이고 돌발행동을 많이 하면서 셋의 사이는 삐그덕 댑니다. 서로 아버지가 자신을 제일 좋아했다고 생각하면서 싸우기도 합니다. 셋이 모일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였고 각자의 상황이 복잡했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가 더욱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 잭은 바람둥이 예술가 기질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루한 기차여행 중 막내 잭은 열차의 여직원인 리타를 만나고 묘하게 끌리게 됩니다. 서로의 첫 인생이 정말 강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계속 치고받고 싸우면서 지루한 열차여행을 견뎌냅니다. 그리고 중간에 기차에서 내려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잠깐의 시간을 활용하여 이들은 그 근처를 관광하게 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다 둘째 동생이 길바닥에서 코브라 한 마리를 충동적으로 삽니다. 다시 열차에 돌아와서 따분한 시간이 계속됩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둘째 동생이 사가지고 온 코브라가 탈출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이 코브라는 이 열차의 최고 책임자에게 발각되어 잡히게 됩니다. 위험한 코브라를 가지고 몰래 열차에 탔다는 이유로 삼 형제는 열차에서 강제 하차하게 됩니다. 그리고 돈 주고 산 코브라는 빼앗기고 맙니다.  아직 여행이 다 끝난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는 인도의 어느 동네에 버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망연자실해서 근처 동네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연히 어떤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삼 형제는 용감하게 뛰어들어 이 아이를 건져냅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사망하게 됩니다. 너무나 허망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아이의 부모는 이 삼 형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들은 이 동네에 잠시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 죽은 아이의 장례식에도 참가하게 됩니다. 이 장례식을 보면서 이 셋은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생각도 많아졌습니다. 어찌 됐든 이 세명은 이 마을에서 환대를 받고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어머니는 인도의 산골짜기에 있는 수도원에서 봉사를 하면서 지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알렸지만 어머니는 너무 무덤덤하게 받아들입니다. 그곳에 있는 어머니는 이미 그들의 어머니가 아니라 그 수도원에서 섬기는 봉사자로서의 역할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여행 초반에는 아버지의 죽음이 마음속에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안해 보였던 삼 형제였는데 어머니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 셋의 마음은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문제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마음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3. 인도에 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 

인도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꼭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워낙 인도는 다양한 모습이 많아서 이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웨스앤더슨의 렌즈에서 표현되는 인도의 분위기는 역시나 미학이 충만합니다. 처음에 영화를 다 보고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삼 형제의 깊은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인도라는 배경이 주는 분위기에 온 신경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보니 이 세명의 남자 형제들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는 과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 보고 많이 와닿지 않다면 다시 한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웨스앤더슨의 영화처럼 알록달록한 느낌은 덜했지만 인도라는 배경이 주는 유니크함이 정말 매력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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