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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사랑의 풋풋함을 느끼게 해준 문라이즈 킹덤

by 핌포나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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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 

문라이즈 킹덤

1. 출연진들과 정보를 알아보자 

감독:웨스 앤더슨(Wes Anderson, Wesley Wales Anderson)

출연:브루스 윌리스,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개봉시점:2013.01.31

상영시간:93분

관람가:15세 관람가 

 

2. 무관심에 지친 어린 두 영혼의 발란 

어느 평온한 섬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수지라는 소녀가 있습니다. 수지는 외로운 소녀입니다. 부모님들은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고 세 쌍둥이 동생은 그녀와 어울릴 수도 없었고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지는 뭔가 수상해 보입니다. 주위를 경계하면서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꾸미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수지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었을까요? 1년 전 수지는 교회에서 노아의 방주 연극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지는 배우들이 모여있는 분장실에서 누군가를 마주치게 됩니다. 바로 '샘'이었습니다. 샘은 단체로 연극을 보다가 몰래 빠져나왔는데 분장실로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날 수지와 샘은 만나게 됩니다. 서로 한눈에 반한 둘이었습니다. 그 이후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샘 역시 외로운 소년이었습니다. 샘은 고아였는데 위탁 가정에 맡겨져서 살고 있었습니다.  샘은 그 섬의 스카우트 단원이기도 했습니다. 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샘은 스카우트에 친구 한 명이 없었고 심지어 스카우트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소년이었습니다. 샘과 수지는 처음 만난 이후로 펜팔을 하면서 교류를 하다가 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서로 집을 나와 둘만의 아지트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 둘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장 좋은 날을 택합니다. 수지는 탈출을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다 챙깁니다. 그리고 관심 없는 부모님의 눈을 피해서  집을 떠납니다. 샘도 스카우트 야영장에서 탈출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몰래 야영장에서 빠져나옵니다. 멀리 떨어져 있던 둘은 아주 어렵게 만나게 됩니다. 멀리서도 서로임을 알아본 둘은 드디어 만나게 되고 함께 카누를 타고 해변 어딘가에 착륙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 드디어 수지와 샘이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됩니다. 수지의 엄마는 불륜 대상이기도 한 그 섬의 경찰관(브루스 윌리스)에게 딸이 없어진 것을 신고합니다. 샘이 소속되어 있던 카키스카우트에서도 샘이 없어진 것을 알고 발칵 뒤집어집니다. 샘이 없어진 것을 알리기 위해 위탁 가정에 경찰관 전화를 겁니다. 그 위탁가정에서는 샘이 없어진 것에 대해서 놀라지도 않았고 더 이상 맡기 싫다고 선언을 해버립니다. 이때부터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워낙 섬이 커서 이 둘이 바로 발견되지는 않습니다. 그때는 핸드폰도 없던 시대였기 때문에 이 둘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섬에 크나큰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둘은 하필이면 바닷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큰 위기에 처해질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존재감도 없던 둘이었지만 둘의 가출과 태풍으로 인해 수지와 샘은 섬을 들썩이게 하는 존재가 됩니다. 스카우트의 대원들과 대장, 경찰관이 합세해서 이 둘을 구해냅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이 둘의 외로움이 외부로 드러난 순간 그들에게 무심했던 사람들은 실수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샘은 위탁가정이 그를 포기해 버렸기 때문에 갈 곳이 없어집니다. 샘의 위탁가정에 전화하면서 샘의 상황을 알게 된 경찰관이 고심 끝에 샘을 맡기로 합니다. 

 

3. 눈이 호강하는 영화 

이 영화는 정말 아기자기한 예쁜 장면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미학적인 부분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볼 때마다 명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3~14살 소년 소녀의 순수한 감정이 듬뿍 묻어 나오는 영화입니다. 그의 다른 영화들도 많이 있지만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한 번도 안 본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극적인 장면도 없어서 93분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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