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추천하는 인생 여행지 포르투갈 포르투

by 핌포나 2023. 3. 19.
반응형

1. 포르투로 정한 이유

2018년 12월 중순~12월 말까지 9일 동안 포르투갈 여행을 했습니다. 

10년 근속을 했더니 일주일 포상 휴가를 회사에서 받았습니다. 

원래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공식적인 회사 휴무라 포상휴가를 12월 중순에 붙여서 2주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포르투갈이 조금씩 핫해지고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여행 관련 에세이가 나왔고 비긴어게인의 배경지로 포르투가 나오면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얼핏 포르투갈 여행했던 친구의 이야기도 생각났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갔었는데 포르투갈이 예상외로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을 좋아하는 회사 동료와 의기투합하여 포르투갈에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2. 직항이 없는 곳

비행기표를 찾아보니 직항이 없었습니다. 

(아시아나에서 2019년 직항 노선을 운행했는데 코로나 이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경유 편을 골랐습니다. 

인천을 뜨는 비행기는 알이탈리아항공을 선택했습니다. 

이탈리아항공은 처음이었는데 탈만했습니다. 

와인과 주전부리 간식 인심이 후했습니다.  

알이탈리아항공을 타고 이탈리아로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새벽에 다시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갔죠. 

마드리드에서 포르투갈은 가깝거든요. 

마드리드에서 포르투로 들어가는 여정이었고 공항에서 포르투에 가기까지 3시간 정도 대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록 경유지였지만 마드리드 공항에서 점심도 먹고 바깥 풍경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냈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이었다면 엄청 지루했을 겁니다)

 

3. 포르투에 도착 

마드리드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포르투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가기 쉽지 않은 곳이기에 도착하니 더더욱 감개무량했습니다. 

처음 만난 포르투는 12월 중순의 날씨를 감안했을 때, 따듯했습니다.

짐을 찾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포르투 현지인 분을 만났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 요청을 해서 정말 편하게 갔습니다. 

처음 포르투 여행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그 유명한 도우루 강과 다리 앞에 있는 집이었습니다. 

숙소에 대한 설명과 열쇠를 받기 위해 도착 후 호스트를 만났는데 유쾌해 보이는 짧은 머리의 여성이셨습니다. 

처음으로 포르투갈 현지인을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리버뷰라 어느 정도 좋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숙소에 들어가 보니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비록 옛날 건물이라 2층 숙소까지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올라가야 했지만요. 

약간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거실과 주방이 같이 있었고 방은 하나였지만 방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도우루강과 다리가 보였습니다. 

집 전체가 옛날 것과 현대의 것을 적절하게 잘 버무려서 꾸며놓아서 주인분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포인트 소품과 거실의 소파, 주방 식기는 이케아 제품이더라고요. 

일단 침실 전망이 너무 좋아서 이 숙소는 여러모로 대합격이었습니다. 

 

4. 포르투는 어떤 도시인가 

포르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트 와인의 도시입니다. 

역시나 도착해서 도우루 강 앞 주변을 돌아보니 와인 관련된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도우루강 주변을 히베이라지구라고 합니다)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히베이라 지구를 돌아보면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포르투갈 포르투 도우루 강
첫 날 감격을 선사해준 도우루강의 야경

강 중간쯤 되어 보이는 지점의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야외석에 앉아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와인과 함께 먹는 저녁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음식이 꽤 입에 맞아서 놀라웠습니다. 

강 바로 옆에서 야경을 보면서 먹어서 그랬을까요? 

서빙해 주시는 머리가 희끗한 중년 아저씨도 참 친절하셨습니다.

식사를 하는데 중간에 나오셔서 바이올린도 켜주셨어요. 

왠지 처음 포르투에 온 우리를 반겨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긴 여독의 피로가 확 풀렸습니다. 

항상 바쁜 생활 속에서 쫓겨 살다가 여유로운 저녁식사를 포르투에서 하다니 꿈만 같았습니다. 

포르투에 오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의 느낌이 대부분 끝까지 갔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포르투 여행 기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to be continu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