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럽여행의 목적
유럽여행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 관광, 쇼핑, 휴양 등등
저의 목적은 관광, 쇼핑입니다.
길게 일정을 잡고 휴양도 하면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나 비용적인 문제도 있고 휴가 기간도 짧습니다.
아무튼 유럽에서 쇼핑할 때 또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아웃렛입니다.
아무래도 유럽은 명품 브랜드의 본산이기 때문에 건질 게 많다는 게 장점입니다.
지난 스페인 여행을 갈 때도 마드리드 근교의 아웃렛에 가는 걸 일정에 넣었습니다.
그것도 여행 초반에 말입니다.
2. 마드리드 근교 명품 아웃렛 LAS ROZAS, VILLLAGE 라스 로사스 빌리지
마드리드 근교에 라스 로사스 아웃렛이 있습니다.
마드리드 중심지에서 아웃렛까지는 버스로 약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웃렛을 일정에 넣었고 버스 티켓을 이미 예약했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예약 장소로 가면 담당직원이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동행해 줍니다.
(거의 4년 전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예약장소는 마드리드 투어리스트 센터 같은 곳이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미리 내가 갈 시간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버스가 시간표대로 움직이더라고요.
생판 모르는 외국 남자분이랑 건물 지하로 둘이 내려가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좀 무서웠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었고 생뚱맞은 곳에 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고속버스터미널 느낌의 버스터미널이 있었습니다.
아웃렛으로 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없었습니다.
10명도 안 되는 사람을 태우고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3. 유럽여행의 꽃 아웃렛 명품 쇼핑
한 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이곳은 2012년에 갔던 파리 근교의 명품 아웃렛 라발레와 비슷했습니다.
한국의 여주 아웃렛이나 다른 곳도 거의 비슷한 느낌일 듯합니다.
한 여름이다 보니 사람이 많이 없어서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저 혼자였고 그 외의 동양인은 중국이었습니다.
샤넬과 루이비통은 없는 듯했고 제일 눈에 뜨였던 건 프라다였습니다.
그 외에 알고 있던 브랜드들 중에서는 바버가 있었고요.
프라다에서 동전지갑이나 살까 싶어서 들어갔더니 의외로 제품이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동전지갑, 지갑들은 웬만하게 들고 다닐 정도의 것들은 100유로 정도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엄청 싸지 않습니까?)
일단, 본인 것과 동생 것을 고른 후 둘러보니 가방이 눈에 띄더라고요.
동생이 가방 부탁한 게 있어서 이것저것 메보고 골라보는데 옆에서 들리는 중국어소리.
어떤 여자분이 영상통화를 하면서 제품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흡사 라방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질 수 없어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물론 영상통화까지는 아니었지만요.
4. 명품은 유럽이 확실히 싸다
동생 것을 고른 후에 제 가방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카드지갑만 사려고 했는데 프라다가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온 김에 사기로 했습니다.
홈쇼핑에서 가방 몇 개 사는 값으로 프라다 하나 사는 게 오히려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엔 프라다에서 동전 지갑 두 개, 가방 두 개를 사고 나왔습니다.
굳이 최신상 명품이 사야 하는 게 아니라면 유럽의 명품 아웃렛은 가성비 좋은 명품 구매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입국 시, 명품 구매한 내역을 신고하고 세금을 내더라도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싸기 때문입니다.
5. 쇼핑을 마무리하며
이날은 프라다라는 한 브랜드만 집중공략했습니다.
차편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한 브랜드에서 큰 지출을 해버려서 다른 곳을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차 시간을 확인한 뒤에 요기도 할 겸 푸드코트 같은 큰 식당에 들어가 해산물 빠에야를 시켰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음식이 빨리 나왔는데 음식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날 여기서 했던 명품 쇼핑은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적하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가실 때 큰 장바구니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웃렛에서 이것저것 사서 명품 브랜드들이 적힌 쇼핑백을 들고 마드리드 시내를 활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날 큰 장바구니를 가져갔다가 가방과 쇼핑백을 따로 넣어서 왔습니다.
명품 산 티를 최대한 안 내는 게 중요하니까요.
마드리드 치안이 안 좋지는 않지만 굳이 표적이 되는 것은 피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마드리드 근교 명품 아웃렛 라스 로사스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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