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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인 정상압 수두증 증상 요추천자 체험기 결과

by 핌포나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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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찾아온 수두증

치매일까? 수두증일까?

 

70대 후반인 아버지가 올 해 2월에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MRI 결과를 보고 의사가 수두증을 의심했습니다.

나중에 주치의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수두증일 가능성이 크니 필요한 시술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목차


수두증이란?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생성과 흡수의 불균형으로 인해 뇌실에 과도한 뇌척수액이 축적되어 뇌압이 상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액체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뇌실이 확장되고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두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교통성 수두증: 뇌척수액이 뇌실과 지주막하 공간 사이에서 자유롭게 흐르지만 흡수가 잘 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2. 비교통성 수두증: 뇌척수액의 흐름이 막혀 뇌실 내에 축적되는 경우입니다.

수두증 주요 증상

영아 및 어린이

1. 머리 크기 증가: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커집니다

2. 눈이 아래로 향하는 증상 (해진상): 눈꺼풀이 아래로 늘어져 눈동자의 상단이 보이지 않습니다

3. 구토 및 식욕 부진: 자주 구토를 하거나 식욕이 감소합니다

4. 과민성 및 무기력: 쉽게 짜증을 내고 무기력해집니다

5. 발작: 심한 경우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

1. 두통: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보행 장애: 걷기 어려움, 균형 잡기 어려움 등의 보행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기억력 장애: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요실금: 배뇨 조절이 어려워지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두증 치료법

1.    요추천자: 단락술을 하기 전에 간단한 시술을 통해서 효과의 유무를 알아봅니다. 처음부터 단락술을 하지 않고 등에 바늘을 꼽고 뇌척수액을 빼내는 시술입니다.

2.    단락술 (Shunt Surgery): 뇌실에서 신체의 다른 부위(주로 복강)로 뇌척수액을 배액하여 뇌압을 조절하는 수술입니다. 이 방법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요추천자를 우선 해보고 효과가 있을 때 한다고 합니다.   

 

요추천자 체험기 

아버지는 결국 요추천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증상은 걸음이 너무 안 좋았고, 몽롱한 상태로 계시는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단기 기억력이 안 좋았습니다. 총 병원 입원 기간은 3일이었습니다. 첫날에 시술을 하지는 않았고 둘째 날 오전 9시 반 경에 시작했습니다. 수술실로 가는 줄 알았는데 주치의와 간호사 한 명이 와서 병실 침대에서 시술을 했습니다. 등 아랫부분에 가늘고 긴 바늘을 낀 뒤에 척수액이 나오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나무에 관을 넣고 수액을 빼는 듯 했습니다. 이때부터 지루한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2시간을 간호사 선생님이 통을 들고 척수액이 기준치에 찰 때까지 받으셨습니다. 시술이 끝나면 끝이 아닙니다. 상처가 잘 아물도록 정자세로 누워서 일자로 계속 있어야 합니다. 베게도 벨 수 없고 가만이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4시간 이상입니다. 아버지는 진정이 잘 안되고 참을성도 없으셔서 선생님이 거의 6시간을 누워있으라고 했습니다.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면 계속 척수액이 흐를 수 있고 두통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요추천자 후 

사실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술 후에 걷는 것을 봤는데 역시 드라마틱한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약간 다리를 떼는 게 편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 찾아보니 바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몇 일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하기 전에는 전혀 예상할 수가 없고 제가 겪은 바로는 미비하네요. 다행히 시술부위가 잘 아물어서 두통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병도 마찬가지겠지만 수두증도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한 증상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병원 방문 후 치료계획을 짜보셔서 시술 및 수술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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