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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스본 자유 여행시 가봐야 할 곳 추천

by 핌포나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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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스본에 대한 전반적 브리핑 

다들 아시겠지만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면 딱딱하고 정형적이 느낌이 듭니다만 실제로 가본 리스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한정된 곳, 즉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100프로 맞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포르투도 그랬지만 예스러운 기운이 가득 차 있던 도시였습니다. 

유럽 어느 나라던 간에 서로 붙어 있어도 비슷한 나라는 없었는데 포르투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고풍스러움이 지배하고 있던 도시였습니다. 

운송수단으로 트램이 다니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관광지용인 줄 알았는데 실제 로컬분들도 이용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또, 신기했던 점은 리스본은 바닥이 아스팔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돌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굽이 두꺼운 신발은 필수입니다. 

하이힐 신고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힘들어 보였던 바닥이었습니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갈 것처럼 보였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명줄 단단히 부여잡고 뛰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보행자들에게는 약간의(?) 불편함을 주는 바닥이었지만 도시 전반적인 분위기에 한 몫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르투갈 신발 바닥이 튼튼하다고 합니다. (가이드 분께 직접 들었습니다)

그 얘기에 솔깃해서 신발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확실히 바닥이 두껍고 탄탄해서 겨울에 신고 다녀도 발이 덜 시리긴 하더라고요. 

 

 

포르투갈 리스본 풍경
리스본의 빨간 지붕들

 

2.  잊지 못할 리스본 시티투어 

여행지에 가서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하루 정도는 그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새는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여행플랫폼에서 관광상품들이 나오니 참 편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상품을 이용해서 여행을 잘 다니는데 특히 리스본 여행은 더 좋았습니다. 

긴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으신 남자 가이드분이셨는데 유머감각도 있으셨고 설명을 참 잘해주셨습니다. 

리스본 시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린와인을 소개해주신 분이 이 가이드셨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 올라갔는데 가방에서 주섬 주섬 와인을 꺼내셨습니다. 

처음 보는 색깔의 와인을 미리 준비해 오신 플라스틱 컵에 따라주셨는데 분위기 탓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와인도 먹고 유서 깊은 리스본의 장소를 돌아보니 생소하게 느껴졌던 이곳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여행 초반에 좋은 가이드님을 만나서 리스본에 대해 알아본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하시면 초반부에 시티투어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다국적 신트라 여행 

신트라는 리스본 근교에 위치한 곳입니다. 

페냐성과 무어성 헤갈레이라 별장으로 유명한 곳이죠. 

나와 일행은 페냐성과 호카곶을 돌아보는 패키지로 당일치기 여행 상품을 예약했습니다. 

이번에 예약한 상품은 포르투갈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 앞으로 픽업을 왔는데  나와 일행 또 한 명의 한국인 빼고는 다 가이드부터 일행까지 다 외국인이었습니다. 

인도인, 러시아인, 콜롬비아인, 한국인, 브라질 출신의 가이드까지 다국적 사람들이 모여 신트라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책자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페냐성을 기대했는데 그날따라 안개가 잔뜩 꼈더라고요.

그리고 엄청난 인파에 놀랐습니다. 

겨울이라 비수기겠거니.. 생각했는데 입장하는데만 거의 20~30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서도 자유로운 관람이 아닌 열 맞춰서 성 내부를 빨리 구경해야만 했습니다. 

여유롭게 사진 찍고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지 않았습니다. 

(거의 베르사유 궁전 관람 수준...)

 

이날 봤던 페냐성은 느낌이 색다르긴 했습니다. 

성 외관 색상부터 오렌지 색이라 특이했는데 내부 장식이나 건물의 구조가 다른 유럽나라와 확연히 달랐습니다. 

포르투갈만의 색채와 느낌이 있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나라가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아기자기한 면이 있었습니다. 

 

안개 자욱했던 페냐성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 페냐성 관람.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신트라 여행이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했었으니까요.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리스본 또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다니다 보면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포르투와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어느새 정이 드니 헤어지기가 아쉬웠습니다. 

단언컨대 리스본과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잊지 못하게 하는 도시인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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