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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토벨로 마켓 둘러보기 영국 공항 세금 환급

by 핌포나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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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서 뭘 먹어야 하나? 

버버리 아웃렛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숙소로 들어가기는 뭐해서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마땅한 곳이 안 보였습니다.

다행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초밥, 롤, 카레, 누들 등을 파는  대형 체인 식당이 보였습니다.

거기서 영국에서의 제대로 된 첫 식사를 했습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이틀 동안에는 음식점을 찾는 것도 귀찮아서 근처 슈퍼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오는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2주간 지쳐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런던의 밤거리 모습
런던 밤거리

2. 시티투어 대실패 

저녁에는 시티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리스본에서도 시티투어를 기분 좋게 했었기 때문에 별 저항 없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모인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소소하게 7~8명만 동행해서 하는 투어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적당한 인원들이 소규모로 하는 투어가 아니었던 것이죠. 

한 블록 정도 함께 걷다가 일행과 함께 빠져나왔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인원 제한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단체로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둘이서 함께 런던의 주요 장소를 함께 돌았습니다. 

그때가 12월 29일이어서 연말 분위기로 흥이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들떠있는 분위기에 취해 런던 중심부를 유유자적 걸었습니다. 

 

3. 포토벨로 마켓에 가다 

포토벨로 마켓은 일행이 가고 싶어 했던 곳이었습니다. 

딱히 영국 일정은 중요도가 적어 사전 조사를 많이 안 했는데 일행이 먼저 제시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포토벨로마켓은 영국의 대표적인 앤티크 마켓이라고 합니다. 

이 마켓에 노팅힐 서점도 있어서 꽤 유명한 관광명소더라고요. 

노팅힐 게이트역에서 내려서 올라가는데 유명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노점도 많고 엔틱소품샵도 여기저기 있어서 둘러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패션 아이템까지 없는 게 없던 마켓이었습니다. 

너무 사고 싶은 게 많아서 고를 수가 없어서 눈으로 실컷 구경했습니다. 

마켓 중간 즈음 가보니 영국 관련 기념품샵이 있어서 철제캔에 담긴 영국 차를 샀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메이드인 스리랑카더라고요) 

철제캔만큼은 영국 분위기가 듬뿍 담겨있어서 주변인에게 선물도 하고 주방 한편에 장식을 해두었습니다. 

물론 차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노팅힐 서점도 가봤습니다.

워낙 영화가 유명하다 보니 서점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서로 눈치 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죠. 

저도 그 틈에 끼어서 제 차례가 오자 얼른 사진을 일행에게 부탁했습니다.

서점 내부도 들어가 봤는데 규모는 의외로 작았습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동네서점이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도 소규모의 동네서점이 많았는데 점점 없어졌다는 게 생각나니 뭔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4. 다시 한국으로 가기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다시 이탈리아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출발시간이 너무 이른 새벽이었습니다. 

6시 10분 출발이라.. 새벽 4시 반에 체크아웃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일행과 함께 비몽사몽 상태에서 일어나서 예약한 택시를 기다렸는데 

하필 그때 배가 아파와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택시가 왔다가 가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버를 불렀죠. 

우버가 잡혔기 망정이지 우버도 못 탔으면 비행기를 놓칠 뻔한 거죠. 

아찔했습니다.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버버리에서 산 금액에 대해 택스 리펀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해당 창구에서 직원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물건을 가져가니(택스리펀을 받으려면 실제 제품도 보여줘야 한답니다) 떠나는 마지막 EU국가에서 받으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 편이라 이탈리아에서 택스리펀을 받아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헛다리 짚고 괜히 시간 낭비한 격이 돼버린 셈이죠. 

어쨌든 영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떠났습니다. 

들어올 땐 비행기 연착으로 힘들었지만 나갈 땐 정말 스무스하게 진행되어 무사히 이탈리아 피우미치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여행은  너무 짧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계획했던 것은(버버리 아웃렛 방문?) 이뤘으니 만족합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유명 박물관, 미술관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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