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스토리와 영상미 최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핌포나 2023. 7. 2.
반응형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사연이 있는 호텔

알프스의 높은 곳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한때 잘 나가던 호텔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점점 흘러가면서 예전의 영광은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의 영광은 사라진 쇠락한 호텔이 되어버렸습니다. 투숙객과 직원이 얼굴을 서로 기억할 정도로 말입니다. 어느 날 한 작가가 그곳에서 한 달 동안 요양을 하기 위해 투숙을 시작합니다. 호텔을 둘러보다가 그곳에서 어떤 노인을 보게 됩니다. 그는 이 호텔의 주인 무스타파였습니다. 호텔 주인은 호텔의 끝 층의 욕실이 없는 방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호텔 직원에게 그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이 두 사람은 공중목욕탕에서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와 서로 안면을 트고 난 후 그 노인은 작가에게 상당한 관심을 표합니다. 서로 대화를 하다가 호텔 주인은 작가를 식사에 초대합니다. 호텔 주인의 식사초대에 응한 작가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호텔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듣게 됩니다. 

 

마담 D의 살인 누명을 벗겨라

1930년대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그야말로 인기가 상당한 호텔이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호텔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호텔지배인 구스타브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프로페셔널한 지배인으로 호텔 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었습니다. 그 호텔에 마담 D라는 세계 최고의 부호가 투숙해 있었는데 구스타브와는 연인관계였습니다. 어느 날 마담 D는 불길한 기운을 느꼈는지 불안에 떨여서 체크아웃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런 그녀를 구스타브가 잘 달래줍니다. 그때 구스타브와 로비보이 제로의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신입 로비보이 제로가 바로 현재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입니다) 구스타브는 제로에게 호텔 직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담 D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을 신문에서 본 제로는 구스타브에게 전합니다. 구스타브는 그 길로 제로를 데리고 마담 D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떠납니다. 전쟁이 일어난 상황이라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제로가 신원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구스타브의 지인이 도와줘서 이 위기를 잘 넘기게 됩니다. 이 둘은 마담 D의 장례식에 가서 마담 D의 유언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리고 구스타브가 비싼 그림을 물려받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구스타브를 경계하던 마담 D의 아들은 이 유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 그림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구스타브는 제로와 함께 그림을 호텔까지 가져와버립니다. 그런데  마담 D의 아들이 구스타브를 신고합니다. 마담 D를 죽였다는 누명을 씌운 것입니다. 그리하여 구스타브는 체포되어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혼자 남은 제로는 구스타브와 계속 연락을 하면서 이 상황을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구스타브는 초반에 감옥에서 고생을 하게 되지만 점점 동료들도 만들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갑니다. 그러다가 구스타브는 제로의 도움으로 감옥의 동료들과 함께 탈옥을 감행하게 됩니다. 그 사이 마담 D의 아들인 드미트리는 마담 D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킬러를 고용합니다. 그리고는 유산받는 것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모두 죽이게 만듭니다. 구스타브는 제로와 함께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마담 D가 생전에 고쳤던 유언장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킬러인 조플링도 그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변인들을 살해합니다. 드미트리도 그림이 없어진 걸 알아차리고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로 옵니다. 구스타브와 제로도 다시 호텔로 돌아갔는데 새롭게 바뀐 유언장을 확인하기 위해 마담 D가 남긴 그림이 필요했습니다. 호텔에 숨긴 그림을 아가사의 활약으로 무사히 지켜냅니다.  마담 D의 모든 재산은 구스타브에게 남긴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구스타브는 막대한 유산을 받아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2년 뒤 부부가 된 제로와 아가사를 지키려고 하다가 총에 맞아 숨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호텔과 그의 전 재산은 제로 무스타파가 물려받게 됩니다. 이런 사연이 있기에 적자투성이인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을 제로 무스타파는 계속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웨스앤더슨의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 

이 영화는 2014년 개봉작입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다른 저명한 협회에서도 받은 상이 많습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면서 영화의 색감과 화면 비율 또한 상당히 신경 썼습니다. 특히 영화의 비율은 그 당시의 화면 비율에 맞춰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 인물들이 나오는 영화지만 배경과 색감이 마치 동화 속의 나라를 보는 듯한 아기자기함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또한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애드리언 브로디, 주드로, 레아 세이두 등 화려한 출연진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전반적으로 잘 짜인 연극스러운 느낌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스앤더슨 감독은 정말이지 색감 천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면 하나하나가 너무 예뻤던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