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더현대 서울점 가본 후기 대기 시간 베이글 맛 총평

빵,, 아니 베이글 좋아하세요? 

 

사실 저는 베이글은 안 좋아합니다. 굳이 꼽자면 크로와상을 좋아하는 편이죠. 그런데 왠 베이글이냐고요?

이번 주에 베이글을 먹고 놀랐었거든요.

크로와상파인 저를 베이글파로 70프로 넘어오게 만든 범인은 바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입니다.

 

사실,,,유명하다는 건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베이글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여의도 더현대에 런던 베이글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지점 중,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고 마침 여의도에서 약속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더현대 런던베이글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의 지하1층 식품관에 있습니다. 매장은 베이글을 고르고 계산할 수 있는 곳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매장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기줄을 직원분이 두 개로 나누더라구요. 매장 취식줄과 베이글 구매줄인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매장 취식은 2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좌석이 많지도 않고 오래 맘편히 있을 공간은 아닌 거 같아서 베이글 구매로 직원에게 등록을 요청했습니다. 

단순 베이글 구매는 15분~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주중에도 이정도니 주말은 두 배 이상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같이 간 친구에 의하면 주말에는 사람이 미어터진다고 합니다. 

 

 

매장 분위기와 베이글 

 

매장은 투박하면서 영국풍의 벽돌집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다양한 베이글과 굿즈를 팔고 있었습니다.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굿즈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베이글만 파는 빵집인 줄 알았거든요.  이 브랜드만의 느낌을 잘 살려서 만든 에코백, 머그컵, 인형을 판매중이었고 소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못 지나치고 살 수 밖에 없게 해놨습니다. (저도 혹해서 살 뻔 했습니다..)

 

 

베이글은 종류가 한 10~11개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베이글 종류가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습니다.

아무튼 먹음직한 베이글이 매장을 가득 매우고 있어서 뭘 골라야하나 고민이 많이 됐습니니다. 그러나 뒤에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너무 시간을 끌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많은 베이글 중 4개를 골랐습니다. 시나몬, 블루베리, 스프링어니언크림치즈, 치즈프레첼 베이글을 골라 계산했습니다. 다양한 크림치즈도 팔고 있었는데 이날은 크림치즈 구매는 패스했습니다. 

 

런던베이글 맛은? 

 

이전에 다녀온 지인은 별로라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요.. 제가 먹어보니 맛있었습니다. 베이글이 부드러운 빵은 아니다보니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런던베이글은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베이글의 식감이 쫄깃하면서 기존 베이글보다는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4개 다 맛있어서 뭐가 제일이었는지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단 맛이 나는 블루베리와 시나몬은 많이 달지 않고 먹기 적당할 정도였습니다. 나머지 두 개의 베이글도 맛있었고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도 굳이 최고를 꼽자면 스프링어니언 크림치즈 베이글입니다. 

 

총평 

 

베이글 하나에 4,5천원 정도라 싸지는 않지만 가끔식 생각날 때 사서 먹으면 좋은 듯 합니다. 평소, 베이글이 좀 딱딱하고 질겨서 먹기 힘들었던 분들에게는 먹기 편하면서 맛있는 베이글일 수도 있겠습니다. 베이글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먹으면서도 신기했으니까요. 

여의도에 종종 가는데 그때마다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부터 또 베이글이 먹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