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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혀 깨물었을 때 응급처치 병원 후기 연고 헥사메딘 주의사항

by 핌포나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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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깨물었을 때 '이것' 바로 하지 않으면 큰일납니다.

 

혀깨물었을 때

 

아침에 식사를 하시던 아버지의 입에서 피가 엄청 나왔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살펴봤더니 혀를 아주 꽉 깨무셨더라구요. 뱉어도 뱉어도 계속 나오는 피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목차

 


혀깨물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

집에 꼭 구비해둬야할 거즈

1. 상처 부위 살펴보기: 혀를 깨물고 나면 상처 부위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상처가 깊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압박하여 지혈하기: 깨끗한 거즈나 천을 혀에 대고 상처 부위를 압박하면서 지혈을 해줍니다. (중요!!!!)

3. 얼음 물고 있기: 얼음을 머금고 있으면 상처 부위가 차가워지며 주변 혈관이 수축되어 지혈에 도움이 되고, 통증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4. 소금물로 세척하기: 소금물 세척은 구강 내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꿀 바르기: 꿀은 항균성이 있어 상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으며,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섭취하면 세균 감염을 줄여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는 혈액항응고제 약을 먹고 계시는 분이라 지혈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피가 너무 많이 나서 혀의 상처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상당히 세게 깨무신 듯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거의 세 시간이 다 되서야 지혈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혀에는 미세한 혈관이 많아서 사후 처치를 잘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피가 멈춘 것을 보고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응급실에 갈까 고민했지만 지혈은 된 상황이라 동네 외과에 우선 방문해보고 심각하다고 하면 모시고 갈 생각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받기

의사선생님은 아버지의 혀 상태를 보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씀하셨습니다. 살점이 떨어져나갔다면 봉합을 해야하지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구요. 엉덩이 주사만 맞고 이틀치 약을 처방받는 것으로 진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응급실에 가보라는 말을 안 들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응급실에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혀깨물었을 때 먹는 약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입니다.

1.세균감염증 치료제

2. 해열진통제

3. 위염치료제  

 

이틀치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뭔가 너무 심플한 처방(?)같았습니다. 다른 곳은 상처나면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같은 걸 바르는데 혀에 난 직접 바르는 약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국에 가서 설명을 하니 두 개의 약을 추천해줬습니다.

 

헥사메딘과 이바나파

 

1. 헥사메딘:구강에 염증이 생겼을 때 하는 가글이라고 합니다.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능한 걸로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약사님에게 물어보니 처방전 없이 사면 더 비싸다고 합니다. 큰 병은 9천원 작은 병은 천 오백원에 구매했습니다. 헥사메딘은 입에 물고 1분 정도 있다가 뱉어내면 되는데 양치하고 30분 지나서 사용하라고 합니다. 치약성분과 부딪히면 치아가 변색된다고 하네요.   

2. 이바나파 연고: 구강내 염증 치료제라고 합니다. 면봉에 짜서 혀에 발라드렸습니다. 수시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 주의 사항

아무래도 혀에 상처가 있다보니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일 점심과 저녁은 죽을 드렸습니다. 반찬도 자극없는 계란찜과 생선 구이를 잘게 쪼개서 드렸구요.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도 피가 약간씩 보였지만 하루 정도 약을 먹고 바르고 하면서 음식까지 조심하니 다음 날에는 거의 피가 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혀를 깨물었는데 이렇게 피가 많이나는 것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혀에는 미세혈관이 많아서 응급처치와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크게 깨달았습니다. 피가 많이 나도 당황하지 마시고 지혈을 먼저 꼭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상태를 봐서 병원에 꼭 가시는 것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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