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실손보험 해지 말고 4세대로 전환하기
제가 두 달전에 2세대 실손보험에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탔습니다. 실손보험을 갈아타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무턱대고 바꾸거나 해지하지 마시고 전반적으로 점검하신 후에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1. 내 실손보험 확인하기
실손보험은 현재 4세대까지 나와있습니다.
(지금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 상품은 오로지 4세대입니다)
- 1세대:09년 9월까지
- 2세대:09년 10월~17년 3월
- 3세대:17년 4월~21년 06월
- 4세대:21년 7월~
저의 경우는 2세대 기간에 가입했었습니다. 주계약이 사망보험이었고 여기에 실손보험이 특약으로 묶인 상품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실손을 다시 가입하게 되면 리스크가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가입하고 있던 2세대 실손보험의 약관입니다.
단독으로 판매하던 시기의 보험이 아니어서 퍼펙트통합보험이라는 주계약 상품에 실손의료비보장이 특약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이 가입하고 있는 실손보험의 약관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저와 같이 주계약 밑에 특약으로 들어가 있는 상품일 겁니다.
해지 말고 전환을 고려해 보시고 보험사에 전화해서 전환의사를 밝히면 별도의 심사 없이 전환해 줍니다.
기존 실손 보험을 해지하고 새롭게 다시 가입하려고 하면 통원 이력이 있으신 분들은 신규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실손, 암 보험 같은 건강보험도 마찬가지)
2. 해지말고 4세대로 전환하기
작년부터 가입되어 있는 실손보험회사에서 4세대로 전환하라고 우편물이 왔습니다. 작년에는 신경을 안 썼는데 올해 실손보험이 갱신 금액을 보니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 주계약인 사망보험금+2세대 실손보험 금액:거의 6만 원 대(9년 사이 거의 3배나 인상됨)
- 4세대 실비로 전환할 경우:7천원대(원래는 만이천 원 정도이나 현재 50% 할인해주고 있음. 원래는 내년 상반기까지였으나 더 늘린다는 얘기도 있음)
홈택스에 들어가 3년 동안 지출한 의료비를 계산해보니 굳이 지금의 실손보험을 유지하기에는 타산이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4세대 실비는 이전 세대의 실손보험보다 자기 부담률이 높습니다. (4세대 실비 자부담률: 급여20%, 비급여 30%) 그래도 3분의 1 정도로 싸진 보험료를 보니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3. 누구에게 추천하나
비교적 병원에 자주 안 가시는 분들에게 4세대로 전환을 추천합니다. 병원을 많이 다니지 않아서 보장받을 일이 별로 없는데 내 보험료만 매해 오르는 게 상당한 부담이잖아요. 그러나 병원을 많이 다니시는 분이 이전 세대의 실손보험으로 보장받고 있는데 4세대로 바꾸는 건 섣부른 판단 같습니다. 아무래도 4세대 이전의 실손보험이 자기 부담률이 적습니다. 그리고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많이 받으신다면 4세대는 더더욱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할인, 할증)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차등제 시행:24년. 7월부터 할증 적용
구분 | 1단계(할인) | 2단계(유지) | 3단계(할증) | 4단계(할증) | 5단계(할증) |
할인/할증률 | 100-α% | 100% | 200% | 300% | 400% |
*비급여 지급보험금 | - | 100만원 미만 | 150만원 미만 | 300만원 미만 | 300만원 이상 |
*비급여 지급보험금:갱신일이 속한 달의 3개월 전 말일을 기준으로 직전 12개월의 비급여 지급보험금
4. 결론
지금 당장 아프지 않아도 나중을 위해 기존 보험을 유지하신다고 해도 본인의 선택이라 강요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험료 할증에 따른 심적, 금전적 부담이 더 크다면 한 번쯤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저는 7천 원 대로 실손보험을 내고 있어서 여러모로 속이 편합니다. (한시적인 금액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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